땅끝해남영농조합입니다.

어느새 누런 황금 들판을 콤바인이 힘차기 밀고가자, 빨간 단풍이 온 들녘을 물들이며 늦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충청도 지역은 가뭄으로 인해서 먹고 사는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지만, 땅끝해남은 대풍으로 인해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풍년농사를 지어놓고도 농산물 가격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땀흘려 농사짓는 농민들을 믿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 다시금 힘을 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김장철이 찾아왔습니다.

땅끝해남영농조합에서도 올해도 맛있는 절임배추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땀을 흘렸습니다.

8월중순부터 8월말까지 파종을 하고 9월 4일부터 9월 26일까지 5개의 밭에 순차적으로 배추를 심어서 가장 맛있다는 90일 배추를 드실 수 있도록 땀을 쏟았습니다.

배추 품종은 속이 노랗고 식감이 좋은 휘파람골드로 심었습니다. 올해는 날이 가물었지만 배추 작황은 좋은편입니다.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으면서 속이 꽉찬, 노랗고 달달하고 맛있는 배추를 드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알타리절임에 사용할 알타리는 황토밭에 지난 9월 초에 심어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10kg 단위만 팔았는데... 올해는 5kg단위를 추가하였습니다.

황토밭에서 자란 아삭한 알타리절임도 많이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 소금은 황산면 절임배추협의회에서 신안 신의면에서 공동구매를 하였습니다.

해양수산부 품질검사기관인 대한염업조합에서 인증한 품질인증라벨이 붙어 있어서 더욱 믿을 수 있습니다.

육각형의 큰 소금 알갱이 하나를 입에 넣어보면 달달하게 느껴질정도로 쓴맛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좋은 소금입니다.

물론 2년 전에 구매해서 간수를 뺀 해남군 예락리에 위치한 세광염전 소금도 남은 것이 있어서 함께 사용할 예정입니다.

올해 절임배추와 알타리절임 예약 주문을 받고 있으며 올해  첫 배송은 11월 13일(금) 도착부터입니다.

주말에는 예약 주문이 많아서 일찍 마감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서두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김장은 온식구들이 먹을 김치를 담구는 1년 농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약 7년전 칼로 배추를 절단하고 작은통에 배추를 절이고, 동네 슈퍼에서 박스를 얻어서, 볼펜으로 택배송장을 작성해서 절임배추를 보냈던 초심 잃지 않고

아삭아삭하고 맛있는 절임배추를 보내드리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입소문도 많이 내주십시요. 감사합니다.